데이트 후기 by Jamm

오늘은 시간이 많지 않아서 반나절 밖에 그녀를 못보았다.
원래는 꽃구경을 계획하였지만 급작스러운 비로 급히 빨래를 걷으로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다행이도 소낙비였는지 아직 그 동네에는 비가 오지 않아서
(가까운데도 다른 날씨가 신기하다.)
급하게 빨래를 걷었는데 걷자마자 비가 후두두둑
아싸 나이스 타이밍

그래서 결국 비가 오는 관계로 실내로 향하기로 했는데
그 동네 빵집이 맛있다더라, 저번에 한번 이름은 들었던터라
나는 아 왕실인가? 황제인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궁전제과 ㅋㅋㅋㅋ
겸사 겸사 쇼핑하러가서 옷도 좀 사구, 내옷은 안사고 그녀 동생 옷을 주로 샀다.
결국 어항?!으로~!
데이트 최악의 코스가 어항이라는데...
가서 오랜만에 테트리스를 했다.
평소 우리는 온라인에서 테트리스를 같이 했었는데, 최근들어서는 거의 안해서 기억이 잘 안나더라.
열심히 그녀에게 지다가
갑자기 소원들어주기 내기가 걸리니까
안되던 테트리스가 갑자기 잘되더라
역시 사심이 있어야 잘하게 되는 것 같다.
5판 3선승제에서 3승 2패로 결국 이겼다.

소원은 뭐 빌었냐면
'오빠'라는 말 하기
그녀와 나는 한살차이로 내가 더 많긴 하지만
한번도 오빠라는 호칭을 들어본적이 없다.
물론 나는 여동생이 있어서 그 호칭에 딱히 감정은 없지만
그녀는 매우 낯부끄러워하기 때문에
그 표정을 보려고 시켰는데
역시나 못하더라
열심히 끙끙 앓다가 나온
그녀의 한마디

'오빠 바보 메롱'

실제로 들었을 땐 별 감정없었는데
글로 쓰니까 좋다.
이놈의 콩깍지

그녀와 헤어질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갑자기 텅 비어버리는 느낌이 드는게 너무 싫다.
내 체온이 없어져 버리는 느낌이 든다.
촉감을 느끼는 내 피부의 세포들이 다 죽어버리는 것 같다.
아쉽다.
보고싶다.

덧글

  • 2012/06/03 12:5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hsi 2012/06/07 13:36 # 답글

    음- 안녕하세요. 쓴 사람 앞에서 당당히 글 읽은 뇨자입니다:D 어제랑 엊그제 진짜 많이 신세졌어요ㅎㅎ 고마워요!
  • Jamm 2012/06/07 18:16 #

    역시 당당하다! 신세는 무슨 오히려 제가 즐거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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