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by Jamm

요즘 연애 상태는 상당히 뜨겁다.
그녀는 애교가 늘었고 서로 연락도 잦아졌다.
나는 지나가는 여자만 봐도 그녀가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생각한다.
이쯤 되면 중증이다.
그러나 그녀는 이런 상황을 걱정한다.
달리는 폭주기관차는 브레이크가 없다.
다른 것은 볼시간이 없고 한곳만 보고 달릴뿐이다.
그녀는 지금 큰 시험을 준비중이다.
가장 열심히 바라보고 달려야 할 곳은 그곳인데
내가 자꾸 빼앗아 오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요즘들어 부쩍 힘이 많이 들어보인다.
왠지 모르게 집중력이 많이 흐트러진 것 같다.
이게 내가 생각하는 첫번째 이유

두번째는 이러하다.
연애의 시작과 끝을 부산에서 서울까지 가는 길이라고 했을 때
KTX를 타고 가면 2시간 반이면 간다.
하지만 걸어서가면 하루에 40km씩가도 열흘은 넘게 걸린다.
열정적으로 불타오르는 연애는 KTX다.
뜨뜻미지근한 연애는 걸어서 가는 것이다.
그녀는 빠르게 달려 순식간에 연애의 종착점에 도달하기 싫은 것이다.

물론 나도 빨리 끝나는 연애보다 오래오래 하는 연애가 좋다.
천천히 걸으면서 주위 풍경도 살피고 충분한 시간동안 그녀를 바라보는게 좋다.
하지만 연애라는게 어디 부산에서 서울 가는 거리로 끝날 길인가
그보다는 수백배는 긴 길을 가야한다.
가는동안 걷기도 하고 KTX를 타기도 하고 쉬기도 하고 달리기도 하는 등
여러 일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억지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냥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그에 맞춰 가고싶다.

지금 나는 너무 행복하다.
지금 너무 행복한데 미래에 이 행복이 사라질까
전전긍긍하며 불안을 일부러 만드며 살고 싶지 않다.
혹시나 안좋은 일이 생기면 그건 그때가서 생각할 일이다.

결론적으로 나는 뜨거운 연애상태라
너무너무 행복하다.

덧글

  • Outre 2012/09/12 01:08 # 삭제 답글

    이놈 새키 염장질이네...


    나 Q...
  • Jamm 2012/09/19 08:22 #

    ㅋㅋㅋㅋㅋㅋ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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